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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 환경의 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꼭 가봐야 할 체험 장소 추천

by 금주의 감사함 2025. 5. 10.

    [ 목차 ]

매년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유엔이 정한 국제적인 기념일이기도 한 이 날은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각국 정부와 개인이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캠페인이 반복될수록, 사람들 사이에서는 피로감도 느껴진다. 늘 듣던 이야기,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 뻔한 구호와 포스터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환경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올해 초,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고, 남극 해빙의 속도는 기후 과학자들조차 당황하게 할 만큼 빨라졌다. 한국에서도 미세먼지와 해양 오염, 이상 기후 현상이 일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의 날’은 단지 상징적인 날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작은 결심을 실천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지구, 우리가 지켜야 한다

어른들이 살아온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의 선택은 다음 세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환경 문제는 단순한 자연 보전 차원을 넘어 ‘교육’의 문제이자 ‘세대 간 책임’의 문제다.

 

 

 

 

특히 부모의 삶은 아이의 삶에 직접적인 본보기가 된다. 아이에게 “환경을 아껴야 해”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매일 손수건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강력한 교육이다. 환경을 위한 실천은 정답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몸으로 배우고 습관으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환경의 날, 아이와 함께 어떤 실천을 시작할 수 있을까?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다.

 

 

 

환경을 체험하는 공간, 아이와 함께 직접 가보는 추천 장소

 

국립생태원(충남 서천) – 생태계의 모든 것을 만나는 곳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체험 공간이다. 열대우림부터 극지방까지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과 동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 공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생물 관찰 활동은 아이들에게 큰 호기심과 학습 효과를 제공한다.

 

 

 

 

 

 

업사이클플라자(서울 성동) – 버려진 것들의 새로운 탄생

 

 

서울새활용플라자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1. 수집항목 : [필수] 성명, 소속(학교), 직책(학년), 기타사항, 연락처, 이메일 2. 수집 및 이용목적 : 회원과 예약이용자의 원활한 거래 진행, 고객상담, 불만처리 등

www.seoulup.or.kr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업사이클플라자는 폐자원 재활용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버려진 플라스틱, 천, 종이 등을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쓰레기’라고 여겼던 것이 새로운 장난감이나 필통, 가방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보며 자원의 소중함과 창의성의 결합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가족 체험 클래스는 주말마다 운영되며, 1주일 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어린이생태학습관 – 자연과 가까워지는 하루

https://scbay.suncheon.go.kr/garden/

전남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광활한 자연 속에서 생태계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어린이생태학습관에서는 텃밭 가꾸기, 곤충 관찰, 식물 탐색 등 아이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들이 실제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은, 책이나 영상으로는 절대 전달할 수 없는 생생한 배움이 된다. 봄과 여름 사이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6월은 방문하기에 최적의 시점이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 일정을 미리 정할 수 있다.

 

 

 

일상에서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

 

텀블러 꾸미기와 손수건 사용, 작은 물건의 큰 변화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실천은 텀블러 사용이다. 어린이 전용 텀블러를 함께 고르고, 스티커나 네임펜으로 꾸미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그것이 단순한 컵이 아니라 ‘지구를 위한 약속의 상징’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이후 외출 시마다 텀블러를 챙기고,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사용하게 되면 아이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며 반복 학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손수건 사용도 효과적인 실천이다. 직접 만든 손수건에 이름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은 창의성을 자극하면서도,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물건에 특별한 애정을 갖는다. 그런 정서적 애착은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 되며, 이는 한 번의 교육보다 훨씬 강력한 결과를 낳는다.

 

분리배출 게임, 놀면서 배우는 환경 교육

분리수거는 어른조차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 ‘게임’의 형태로 접근하면 효과적이다.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 우유팩과 종이의 차이점 등을 퀴즈나 카드 게임처럼 구성해 맞히게 하거나, 집 안의 쓰레기를 함께 분류해보는 활동은 환경 교육의 좋은 기회가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쓰레기에도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이 올바른 분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된다. 특히 투명 페트병을 깨끗이 씻고 라벨을 제거한 후 배출하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단순한 버림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주방 속 자원순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요리 시간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중 비중이 크고,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냉장고에 남은 채소나 반찬으로 아이와 함께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 남은 밥과 채소로 주먹밥을 만들거나, 시든 채소로 국물을 내보는 식의 활동은 ‘남은 음식도 가치 있는 자원’임을 체감하게 한다.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음식의 소중함, 식재료의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환경 교육을 넘어 인성 교육으로도 이어진다. 아이는 “다 먹는 것이 환경을 위한 일이야”라는 부모의 말을 단지 정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놀이가 되는 플로깅

요즘 SNS를 통해 ‘플로깅’이라는 용어가 종종 등장한다. 이는 산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아이와 함께 공원이나 동네 산책길을 걸으며 마대와 집게를 챙겨 플로깅을 해보자.

“누가 더 많이 주웠을까?”라는 놀이 요소를 추가하면, 아이는 지루함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쓰레기를 줍는다는 일 자체가 수치스럽거나 피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오히려 ‘멋지고 당당한 행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행동하는 용기’를 길러주는 계기가 되며, 더 나아가 나중에 학교나 친구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경의 날은 기억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2025년 환경의 날, 올해는 다르게 보내보자. 아이와 손잡고 걷는 공원길, 텀블러를 닦는 아침, 장바구니를 들고 나서는 순간이 모두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실천이 모여 변화가 되고, 아이의 기억 속에 ‘지구를 아꼈던 가족’으로 남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올해 환경의 날은,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 되길 바란다.